“고향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을 긍정적으로 소화시켜야 해요
. 이 단계가 제대로 수행되지 않는다면 한국인 가족과의 원만한 관계는 어려울 겁니다
. 또 결혼이주여성 스스로 새로운 가족을 만날 마음의 준비가 돼있어야 합니다
.”
오연주 센터장은 9월 중순부터 운영될 태교 프로그램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한국에 온 지 얼마 안 돼 임신을 한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진행될 태교 프로그램은 모성을 강조하는 것 외에 자아정체성을 가지고 한국 문화에 적응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데 목적이 있다.
고향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을 긍정적으로 소화해 한국인 가족과 원만한 관계를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첫 번째 단계다. 그 다음에 모성을 부각한다. 모성은 나라마다 다른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한국과 외국의 사례를 공부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나서 영유아기 가족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예를 들면 그림책을 보며 엄마와 아이가 상호작용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거나 하는 식이다.
또 민간어린이집을 방문해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게 하면서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배려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상반기 주요사업은?
엄마와 아이가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스럽게 상호작용을 하면서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는 가족프로그램이다. 예를 들면 엄마와 아이가 함께하는 요리프로그램과 그림책을 같이 읽는 프로그램이 있다.
▲센터 운영방침
결혼이주여성에게 임신이 축복이 되려면 한국가족과의 관계가 긍정적이어야 한다. 또 이주한 사실에 대해 본인 스스로 만족해야 한다. 그런 것들을 끄집어 내기위해 새내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모성성 뿐만 아니라 여성성 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하반기 센터 계획은?
새내기프로그램과 정보화교육이다. 엄마가 된 이주 여성을 정서적으로 지원하는 것과 인터넷 사용법을 알려주는 컴퓨터 수업을 계획하고 있다. 또 안양에 좋은 곳이 많기 때문에 문화 체험프로그램을 9월부터 진행예정이다.
▲한국어교육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0단계부터 4단계까지 있고 자조모임도 활동 중이다. 한국어교육 과정을 더 세분화 해 단순 국적취득의 단계에서 벗어나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직업을 갖 을 수 있을 때까지 최대한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다문화일보 ] 김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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