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선진 금융인프라 활용 외국인 재테크 지원

인터뷰

우리은행, 선진 금융인프라 활용 외국인 재테크 지원

김장원 우리은행 원곡동외환송금센터 영업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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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은행 원곡동외환송금센터 외부

 

은행업무가 힘든 외국인들을 위해 매주 일요일마다 스마트뱅킹스쿨 운영

무슬림들을 위한 기도실 설, 이주여성들 일자리 지원에도 앞장

 

 

“한국인이나 외국인이나 차별 없이 똑같이 서비스를 제공해주면, 외국인 고객들이 먼저 알고 마음을 열고 더 다가온다”

우리은행 원곡동외환송금센터 김장원 영업점장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은행 원곡동외환송금센터는 2012년 9월에 개소해 올해로 3년째 영업 중이다. 이곳에서는 외국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외환송금, 예금 뿐 아니라 무역수출입이나 기업투자 업무 등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 또한 고잔동 외국인상담센터와 연계하여 임금체불에 관련된 노무 상담이나 외환송금과 같은 일도 하고 있는데, 이는 전국에 걸친 외국인상담센터와 출입국사무소 전반에 걸쳐 우리은행이 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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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은행 원곡동외환송금센터 실내

 

우리은행 원곡동외환송금센터에서는 외국인 고객만을 위한 특별한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우수한 네트워크 인프라를 이용한 폰뱅킹 교육을 통해 누구나 어디서든 쉽고 편하게 금융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일요일마다 ‘스마트뱅킹 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매주 마다 1000여명이 교육을 받으러 오는데, 그 중 2-300명은 또다시 다른 친구들을 데리고 와서 교육을 받도록 해준다. 끊임없이 고객유치가 가능한 것이다. 한국에서 기도할 곳은 마땅치가 않은 무슬림 고객들을 위해 지점 3층에 마련한 기도실도 색다르다. 화장실에 우두(Wudu)라는 공간을 만들어서 무슬림들이 기도 전에 몸을 깨끗하게 세정하는 의식도 가능하게 했다.

현재 이곳에는 중국동포 2명, 인도네시아, 베트남, 러시아인들이 각각 1명씩 행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5명의 근무자들이 자국출신 고객들에 대한 금융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그간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던 외국인 고객들은 이 행원들을 크게 반기며 심지어는 개인의 애로사항까지 상담을 하고 있다.

김장원 점장은 “매주 일요일마다 운영하는 ‘스마트뱅킹 스쿨’을 통해 고객 한명에게 알려주면 그 한명이 수명에게 전파하기 때문에 은행과 고객 서로 윈윈전략이 되고 있다”고 말하며 “한국 문화도 함께 알려주고 있기 때문에 한국이란 나라에 로얄티를 각각의 근로자들에게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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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은행 원곡동외환송금센터 김장원 영업점장

이어 김 점장은 “우리 영업점은 고객의 리스트를 꼼꼼하게 작성하여 그들이 송금한 돈이 본국에 있는 집으로 잘 들어갔는지 확인해주고 있다”며 “국민연금이나 퇴직금같은 어려운 문제들을 직접 해결하지 않고도 은행에서 다 처리해주기 때문에 한국에 대한 신뢰도도 높여줄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외국의 무슬림들이 많은 나라에 가면 어디든지 다 기도실이 있지만 한국에서는 무슬림들이 기도할 곳은 마땅치가 않다. 우리 지점에서 일하는 통역 직원들이 기도 시간만 되면 한 구석에서 기도를 하는 게 마음이 쓰여 기도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더니 무척 좋아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원곡동외환송금센터에서 일하는 중국동포 송계지 행원은 “은행에 방문한 고객들이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당황하고 힘들어 했었는데, 제가 근무를 하면서 언어가 통하니 무척 좋아한다.”라며 앞으로는 외국인 최초 여성지점장이 되고 싶지만 귀화를 했기 때문에 그냥 여성지점장이 되어야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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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계지(동포) 우리은행 원곡동외환송금센터 행원

한편 우리은행은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이순우 이사장)을 운영하며, 공식적인 금융기관으로써 다문화사업에 대한 책무를 다하고 있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다문화가정 자녀를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장학사업, 교육 프로그램 지원, 복지지원 등의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다문화 자녀의 건전한 성장을 위한 장학금 지원 및 다문화자녀 부모나라 문화체험과 경제적 어려움과 개인적 사정 등으로 예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가정을 위해 예식·피로연·신혼여행 등 관련 비용 일체를 지원하는 ‘우리웨딩데이’라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이러한 복지 관련 사업은 비단 은행의 돈으로 하는 것뿐만 아니라 전 직원들의 급여에서 우리사랑기금을 원천징수하여 함께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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