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오인열 시흥시학원연합회 산하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인터뷰

인터뷰>>오인열 시흥시학원연합회 산하 대한적십자사봉사회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학습지원 봉사하고 싶어”

20년째 거모동에서 아이들교육에 힘써 경기도지사 통일 안보유공자 상,

대통령표창(의장표장 개인) 등 각종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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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인열 시흥시학원연합회 산하 대한적십자사봉사회 회장

“잠재되어있는 다문화인들의 욕구를 꺼내어서 그들이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시흥지구회 학원연합봉사회 오인열회장이 말했다.

오인열회장은 전라북도 부안에서 출생했지만 1994년부터 시흥에서 학원을 운영한 반토박이 이다. 처음에는 속셈학원으로 시작했지만 아동미술을 공부하여 미술학원으로 업종을 바꿨다. 하지만 정부의 어린이집과 유치원 무상교육 방침으로 사교육인 학원에 대한 관심이 끊기자 사회복지학을 공부하여 어린이집을 운영하게 된다. 오회장이 사회복지와 자원봉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때도 이때이다. 지금은 보습학원과 피아노 학원을 운영 중인 오원장은 집과 학원을 반복하고 있는 자신을 포함한 시흥시의 다른 학원원장들과 함께 사회적 틀 안에서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 그리고 2013년 4월 29일 40여명의 학원원장들과 함께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시흥지구회 학원연합봉사회를 결성했다. 학원원장들로만 구성된 봉사회는 경기도에서는 처음이다.

시흥학원연합봉사회는 정기적으로 송암보육원에 다니며 멘토링 사업과 학습을 도와주는 교육봉사를 했고, 지역 학원별로 매주 토요일 학생들과 함께하는 ‘깨끗한 우리 동네 만들기’ 봉사를 통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봉사에 참여할 수 있게 도움을 줬다. 또 지난 12월에는 지역 다문화센터와 연계해 결혼이주여성들에게 뜨개질을 알려주는 뜨개질 봉사도 했다. 이를 통해 오원장은 다문화인들에게 할 수 있는 봉사에 대해 생각했다.

올해 학원연합봉사회는 다문화센터와 협의 후에 우쿨렐라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미 10개의 악기를 기증받기로 했다. 센터 뿐 아니라 복지관 등 어디든 자신들이 필요한 곳이라면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살률 세계 1위인 우리나라에서 시흥은 경기도의 1위를 차지한다. 그렇기에 연2회 자살방지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리고 학생들과 함께하는 ‘깨끗한 우리 동네 만들기’ 봉사도 계속 할 것이다. 또한 학원원장들이 함께 분기별로 떠나는 테마여행에 다문화여성들을 초대할 예정이다.

오원장 개인적으로 특별한 일정이 없는 토요일마다 거모동 복지관을 찾아 군자사랑 국수봉사를 실천했다. 지난해에는 학원에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을 3명을 연계하여 한글수업을 무료로 진행했다.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학원에서 피아노나 한글보습 등을 수요에 맞춰 자비로 무상교육을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에도 언제든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받아줄 예정이다.

또한 다문화가정에 대해서는 결혼이주여성이 새로운 활력소를 찾는 것에 관해 다소 보수적인 남편과 시어머니들에 대한 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자신이 도움이 될 수만 있다면 하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학원의 특성을 확대해 다문화가정의 아이를 공부, 미술, 음악에 상관없이 케어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다.” 며 “그러기 위해서는 수요가 필요한 쪽과 공급자 간의 교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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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오인열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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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문화일보 ] 김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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