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문숙현 안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센터장

인터뷰

인터뷰>> 문숙현 안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센터장

“모두가 행복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편견과 차별이 없는 다문화도시 안산’이라는 센터 슬로건에 맞춰

‘나’부터 돌아보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 중

 

 

 2320_2115_4239.jpg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다문화가족과 내국인들이 함께 어울려야 한다. 다문화인들에 대한 안 좋은 편견과 차별을 없애기 위해 내·외국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통합프로그램에 대한 고민이 많다. 이런 프로그램들을 통해 서로가 서로의 정서를 공감하면서 더 가까워지고 모두가 행복한 다문화사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안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문숙현 센터장은 다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안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여성가족부로부터 지정 받아, 사단법인 안산 여자 기독교 청년회(YWCA)에서 운영하고 있는 다문화가족 전문지원 기관이다.
문숙현 센터장은 2008년 센터를 개소했을 때부터 다문화인들을 위해 근무 해 오다 지난 1월에 센터장으로 승진했다. 축하보다는 국장으로 있을 때 본인이 했던 실무들을 남은 직원들이 나눠서 해야 하기 때문에 팀원들에게 부과되는 업무량이 많아져서 부담스러워 했다.
현재 센터는 다문화가족을 위한 한국어교육, 가족교육, 상담, 문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그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다국어 통번역과 다문화상담을 통해 다문화가족의 시부모, 남편간의 문제와 육아 등 가장 실질적인 문제해결과 정서적인 조절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그는 “내국인들이 센터를 이용하고,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하며 다문화인들에 대한 나쁜 인식의 전환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래서 센터를 활용해 월드페스티벌을 개최해 지역주민들과 다문화인들이 다른 나라의 음식과 문화 등을 접할 수 있게 하여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게 했다. 하지만 매년 반복되는 축제가 일부 국가에만 국한되는 경향이 있어서, 올해는 자조모임을 만들지 못 할 정도로 적은 인원이 있는 소수국가들을 다양하게 초청해 체험할 수 있는 문화를 폭 넓고 다양하게 만들 예정이다.
나눔장터를 통해 25시장터 등 외부기관과 외국인 공동체, 지역주민들과 함께 확대 운영 할 예정이다.
또한 기업과 협력하여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는 현재 센터에서 취업소양교육을 받고 있는 외국인 뿐 아니라 내국인들도 포함하는 일이며, 기업과 센터와 내·외국인 모두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사업이다.
이럴 뿐 아니라 내부적으로도 다문화인들을 더욱 이해하고 그들에게 알맞은 방향을 제공해주기 위해 직원들에게 시각교정을 위한 교육이나 회의, 포럼 등을 적극 권장하고 있고, 내부적으로 한 달마다 회의를 열어 토론하고 있다. 직원들에게만 공부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도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 석사를 공부 중이며, 포럼 등에 적극 참석 중이다.
지역의 특색상 직원들에게 부과되는 업무량과 더불어 더욱 발전하기 위해 많은 공부량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산다가는 이직률이 굉장히 낮은 편이다. 문숙현 센터장은 이에 대해 “편안한 분위기로 직원에 대해 업무에 압박 없이 개개인이 발전할 수 있도록 교육만 권장하고 있다.”며 오히려 “직원들에게 더 처우가 나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알아봐주고 있는데도 떠나질 않아 난감하다.”고 장난스레 웃으며 말하고 “이 곳은 ‘잠시 머무는 곳’, ‘업무역량을 강화하는 곳’이라고 생각하고 더 좋은 직장이 나온다면 행복하게 떠났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밝혔다.
인터뷰 내내 본인의 미덕은 내세우지 않고 겸손함과 솔직함을 표출한 문숙현 센터장은 “안산다가는 언제나 다른 곳들보다 앞서 나가야 한다는 중압감이 있다.”며 신선한 아이디어를 매번 찾아야 한다는 고민을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무리 이주여성들의 처우가 좋아졌다고 해도 그들은 여전히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존재들이다.”라며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편견 없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고, 마음으로 대화하면 서로를 이해하며 행복한 지역사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profile_image
[ 다문화일보 ] 김판수 기자
kr123456-com@naver.com
저작권자 © 다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