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인증 성사 기대”“

인터뷰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인증 성사 기대”“

■ 현장실사 동행 허민 대한지질학회장 인터뷰 - “실사단, 무등산 주상절리대․화순적벽 등에 호평” - “기후변화체험관․지오빌리지에도 큰 관심 나타내” - “윤장현 시장 인증위한 노력․지역민 열망에 감동”

○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해 11일부터 14일까지 무등산권 일대를 직접 둘러본 현장실사단이 긍정적인 평가를 한 것으로 알려져 인증 성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이번 현장실사에 동참, 실사단을 안내하는 역할을 맡은 허민 대한지질학회 회장(전남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은 16일 “최종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라 조심스럽지만, 실사단이 현장을 살펴보는 과정에서 상당히 흡족해했다”고 밝혔다.

 

○ 허 회장은 “실사단은 무등산 주상절리대와 화순적벽 등에 대해서는 호평을 쏟아냈으며 담양 기후변화체험관 등에서 운영하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 그는 또 “무돌주막 운영, 지역 가공 농산물 판매 등 문화유산을 파괴하지 않으면서도 자체적으로 생계를 해결하고 마을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는 지오빌리지에 대해서는 ‘유네스코 정신’과 부합한다는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허 회장은 “실사단이 지오빌리지를 방문했을 때 거주민들이 음식을 만들어 제공하고 공연도 선보였다”면서 “이러한 모습에 실사위원들은 거듭 감탄사를 터뜨리며 놀라워했다”고 설명했다.

 

○ 실제 평촌마을에서는 거주민이 직접 영어로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라며 겪은 경험, 고향에 대한 애틋함을 고스란히 전하며 유네스코 지질공원 인증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호소해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 윤장현 시장의 지대한 관심과 노력도 실사단의 마음을 얻는데 큰 역할을 했다. 윤 시장은 지난 해 2월 무등산권의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시동을 건 이후 1년5개월여 간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다.

 

대상지역에 포함된 화순군, 담양군 등과 적극 협력하는 한편 무등산권의 지질학적 가치와 인증 성공에 따른 경제적 효과 등에 대한 홍보에도 적극 나섰다.

 

본 심사에 앞서 네 차례에 걸쳐 진행된 예비 실사와 국제 워크숍에서도 세계 전문가들을 만나 무등산권의 가치를 알렸다.

 

○ 허 회장은 “이번 인증 대상에는 광주 뿐 아니라 담양, 화순 등도 포함됐지만 광주시는 주체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최선을 다해왔다”면서 “개인 시간까지도 쪼개 실사단에게 무등산권의 가치를 설명하는 윤 시장의 모습과 인증을 기대하는 지역민의 열망에 실사위원들이 감동을 느꼈다”고 말했다.

 

○ 이어 “무등산권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다면 5‧18과는 또 다른 문화유산으로서 전 세계의 조명을 받게 될 것이다”면서 “최종 인증 성사로 무등산권이 세계 속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광주 발전까지도 이끌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무등산권의 세계지질공원 인증 여부는 내년 4월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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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문화일보 ] 김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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