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군수 공영민)은 지난 27일 군청 흥양홀에서 지역 내 위기가구의 보호체계 구축을 위해 3/4분기 기관협력 통합사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관 사례관리 실무자 21명이 참석해 다양한 위기상황에 처해있는 위기가정에 대한 기관별 복지서비스 이행 여부를 중점 점검하고 향후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상 가구는 ▲척추질환으로 걷지 못하는 청년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아들과 치매에 걸린 어머니 ▲채무와 정서적 불안으로 고통받는 한부모 ▲아버지의 방임으로 국적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 가정의 자녀 등 총 4가구로 군으로부터 고난도 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돼 각 기관과 연계된 통합사례관리를 받고 있다.
각 기관에서는 사례 개입을 통해 ▲병원 동행 ▲생계ㆍ의료비 지원 ▲주거환경 개선 ▲가족관계 회복 ▲금융상담 및 파산신청 ▲심리상담 ▲후원물품 제공 등 대상 가구별 맞춤형 복지서비스 지원해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사례관리사는“혼자서는 해결이 어려운 위기가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관이 머리를 맞대고 각 기관의 자원을 연계해 지원하는 모습을 보니, 주위에 도움이 절실한 위기가정을 더 열심히 발굴해 사회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복잡 다양한 문제로 위기상황에 처해있는 위기가구를 발굴해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민ㆍ관 협력이 꼭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통해 한분의 군민도 소외되지 않도록 촘촘한 복지 안전망 구축에 함께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고흥군은 ‘복지사각지대 제로화’를 위해 9월 한 달간 위기가구 전수조사를 발 빠르게 진행하고 있으며, 조사결과 중점 관리가 필요한 가구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 연계해 공공․민간자원에서 제공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받도록 중점 관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