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5일 도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제8호 태풍 ‘바비(BAVI)’의 선제적 대응을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재산피해 최소화를 당부했다.
이날 전남도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가진 긴급 대책회의는 당초 예정된 실국장 정책회의를 전격 취소하고 이뤄졌으며, 김 지사는 태풍 대비를 위한 발빠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제8호 태풍 ‘바비’는 26일 오후 제주도 서쪽해상을 지나 밤 9시께 목포 서남서쪽 약 100㎞ 해상을 통과할 예정이다.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한 채 북상 중으로 25일 밤부터 27일까지 100~300㎜의 비가 예보돼 사전 대비가 절실한 실정이다.
김 지사는 “코로나19와 집중호우를 비롯 태풍까지 북상 중으로 3중고를 겪고 있는 엄중한 상황이다”며 “도민과 함께 모든 공직자가 태풍 ‘바비’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고, 재산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사전 조치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김 지사는 “태풍 ‘바비’의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50~60㎧가 예상돼 이는 가로수가 뿌리째 뽑히고 육지에 인양된 선박이 날아갈 정도다”며 “산사태와 침수 위험지역 주민들은 미리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태풍 영향권에 들면 도민들께서는 외출을 삼가해 집에 머물러 줄 것”을 강조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신안, 목포 지역 태풍 대비 상황 현장점검에 들어갔다. 신안은 천사대교와 송공항을, 목포에서는 어선안전조업국과 하당 배수펌프장을 잇따라 방문해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전라남도는 사전 대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난 집중호우 피해지역 2차 피해 예방 관리 ▲인명피해 우려지역 등 예찰활동 강화 및 안전조치 철저 ▲배수펌프장, 우수저류지 등 재해예방시설 적기 가동 ▲하천변 저지대, 세월교, 지하차도, 둔치주차장 등 위험지역 사전통제 ▲강풍·풍랑 대비 예방조치 및 정전 피해 최소화 추진 등 사전 조치사항을 각 시군에 긴급 시달했다.
전라남도는 25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서 태풍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