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초, 누르메 한가족 도시 문화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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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초, 누르메 한가족 도시 문화 체험

지난 9월 30일 황산초등학교(교장 김형만)는 다문화 학생을 대상으로 목포의 다양한 장소를 체험하고 느껴보는 ‘누르메 한가족 도시 문화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토요일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설레이는 마음을 품고 46명의 다문화 가족들이 함께 모여 농촌지역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도시의 문화를 경험해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요즘 다문화 학생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점점 부정적으로 변화하면서 사회 양극화 현상이 심각할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다문화 학생들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타파하고 개선하려는 목적으로 이번 행사를 추진하였다.
 
 이번 행사는 오전에는 담당 교사의 인솔하에 목포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레고무비> 체험을 시작으로 가족형 레스토랑 애슐리에서 모여 오순도순 식사를 진행하였다. 학생들이 현재 거주하는 황산면 주변에는 영화관이 없어서 직접 가서 감상할 기회를 접하지 못했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큰 규모의 영화관에 보자 설레임을 금치 못하였다. 영화 <레고무비>를 시청하면서 학생들은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이어진 고급스러운 레스토랑 음식을 먹으며 더할 나위 없는 행복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오전일정을 마치고 오후에는 국립목포해양유물전시관에 박물관 체험을 하며 해양 역사와 문화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보냈다. 특히 학생들은 전시관에 있는 신안선의 발굴과 복원과정을 다양하게 체험하고 VR영상을 시청하는 활동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며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TV에서만 보던 VR영상 체험을 직접 경험해보면서 자연스럽게 해양문화재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배워나가는 시간이 되었다.
 
 행사에 참가한 6학년 김00 학생은 ‘평소에 같이 다니던 학교 친구들과 도시의 흥미로운 문화를 체험을 하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서 정말 기뻤어요. 오늘 단짝 친구들과 목포에서 찍은 사진 한 장, 한 장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라고 말하며 뿌듯함을 온 몸으로 표현하였다.
 

 한편 황산초등학교는 이번에 높은 호응과 참여를 계기로 내년 더욱 재미있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누르메 한가족 도시 문화 체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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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문화일보 ] 김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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