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사랑상품권 판매고 100억원 돌파 … 얼어붙은 상권 녹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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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사랑상품권 판매고 100억원 돌파 … 얼어붙은 상권 녹인다

작년 한 해 판매액 5개월 만에 경신, 코로나19정책지원금 더해 380억원 유통 상품권 구매인원, 판매금액, 가맹·판매대행점 급증 소득 역외방지 효과 톡톡 … 소상공인, 자영업자 실질적 소득

전라남도 나주시(시장 강인규)의 지역화폐 나주사랑상품권이 올 상반기 코로나19 정국 가운데 판매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1일 나주시에 따르면 농어민 공익수당 등 정책지원금을 제외한 나주사랑상품권 일반 판매 누적 금액이 지난 528일자로 100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2019년 한 해 누적 판매액 415천만원을 단 5개월 만에 2.4배 이상 경신함과 동시에 당초 목표했던 올해 판매액 70억원을 1.4배 초과하는 등 쾌조의 판매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침체한 지역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시민의 적극적인 상품권 구매 동참과 지난 323일부터 실시한 구매할인율 한시적 상향(810%)에 따른 이용률 증가 덕분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4월부터 시작된 나주시 산하 전 공직자의 상품권 구매운동, 나주경찰서·동신대학교·한국농식품수산유통공사·전력거래소·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등 유관·공공기관의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상품권 구매·이용 동참릴레이로 거둔 결실로 평가받고 있다.

 

정부·전남형 긴급재난지원금, 농어민 공익수당을 비롯한 278900만원 규모의 코로나19 각종 정책지원금을 더하면 올 들어 상품권 유통금액은 총 379억원에 달한다.

 

나주시 관내 상품권 가맹업소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나주사랑상품권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먼저 상품권 구매인원 및 판매액 증가세가 괄목할 만하다.

 

지난 290여명에 그쳤던 일평균상품권 구매인원은 5월 들어 380여명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5월 한 달 간 상품권 구매인원은 6953명에 달하며 2월부터 5월 사이 16695명이 상품권을 구매했다.

 

이에 따른 누적 판매 금액도 2월 한 달 기준 64890만원에서 4309946만원, 5월은 무려 399990만원으로 급증했다.

 

음식점과 마트, 주유소, 약국, 전통시장 등 상품권 지정 가맹점 수도 대폭 늘려 이용자 편의성을 키웠다.

 

5월 기준 상품권 가맹점은 총 2776개소로 지난 해 1630개소에서 1146개소가 증가했다.

 

판매대행점 또한 32개소에서 52개로 확대해 구매자와 가맹점주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으며 통합전산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해 1일 환전금액 결제 업무 간소화 등 이용 환경을 개선했다.

 

환전자 통계를 보더라도 2766(일평균 77)에서 51156(일평균 553)으로 급증했다.

 

나주사랑상품권 판매액 100억원 돌파는 카드 결제가 주를 이뤘던 지역 소비문화를 변화시키고 지역 소득 역외유출방지에 따른 선순환 경제체계를 구축하며 소상공인들의 실질적 소득 증대로 이어지고 있어 그 자체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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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문화일보 ] 김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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