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논콩 재배 주력… 농가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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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논콩 재배 주력… 농가 ‘함박웃음’

벼 재배 면적 감축으로 쌀값 안정 기여… 콩 재배로 농가 소득 ‘↑’

쌀값 하락으로 근심이 큰 지역 농가에 모처럼 희망의 바람이 불었다. 장성군이 쌀 생산량 조절과 농업 소득 향상을 위해 논콩 재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26일 황룡면 부흥리 일원에서 쌀전업농, 논콩 재배농가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논콩 파종 연시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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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들이 주목한 순서는 콩 파종 생력기계작동 시범이었다. 생력기계를 사용하면 생산비와 노동력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이날 군은 참여 농가에 도움이 되도록 기계화 표준 재배 유형에 따라 생력기계 작동 과정을 선보여 호평을 얻었다.

 

쌀값 하락을 막으려면 벼 재배 면적을 줄여 생산량을 조절해야 한다. 벼를 재배하지 않는 논에는 다른 작물을 심어 소득을 보전하는데 이를 논타()작물이라 한다. 장성군의 주력 논타작물은 콩으로, 고소득 창출이 가능해 인기가 높다. 장성지역 콩 우수생산단지인 황룡영농위탁법인의 경우 1헥타르(ha) 기준 소득이 1600만 원에 이른다. 벼를 재배했을 때보다 3배 가량 높은 금액이다.

 

하지만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벼농사에 익숙한 농업인들에게 콩 재배는 손이 많이 가는 어려운 농사에 속한다. 장성군은 이러한 부분을 감안해 콩 재배 전문 교육을 제공하고, 필요한 기계장비를 지원하는 등 논콩 재배면적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즉각 성과로 돌아왔다. 장성군의 쌀 재배면적 감축 목표는 188ha지만 현재 이를 초과한 192ha 감축을 달성하고 있다. 이중 86%가 논콩을 재배 군의 논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이 실효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벼 재배면적 감축 협약과 논타작물 재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쌀전업농, 식량작물공동경영체를 비롯한 모든 농업인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쌀의 적정 생산과 밭작물 자급률 증대를 위해 체계적인 지원을 펼쳐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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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문화일보 ] 김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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