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 김해 화재’ 고려인 돕기… “십시일반” 모금운동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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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고려인마을, 김해 화재’ 고려인 돕기… “십시일반” 모금운동 진행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동포들이 지난 20일 발생한 경남 김해 원룸 화재사고로 두 자녀를 잃고 쓰라린 고통중에 있는 고려인 3세 가족을 돕기 위해 모금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에 따르면 사고 소식을 접한 고려인동포들이 낯선 조상의 땅에서 참화를 당한 동포소식을 서로 알리며 십시일반 모금운동에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뜻하지 않은 화마로 세상을 떠난 고려인 자녀들은 물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아이들의 치료비도 서로 감당해 나가자 며 관련소식을 SNS을 통해 전파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모가 외출한 사이 화재로 숨진 우즈벡출신 고려인 4세 A(14) 양과 A 양의 막냇동생 B(4) 군의 장례식이 지난 23일 오전 김해중앙병원에서 치러졌다. 장례식에는 A 양의 부모와 A 양이 다닌 학교 교사, 학생 등이 참석해 애도했다. 함께 방 안에 있다가 연기를 흡입한 A 양의 둘째동생(12·초등학교 5)과 이종사촌(13·초등학교 6)은 창원의 한 화상전문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지만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광주고려인마을은 오는 28일까지 고려인마을교회와 청소년문화센터, 지역아동센터, 특화거리 상가를 중심으로 모금을 진행한 후 최종 모금된 성금은 고려인마을청소년문화센터 안드레이 센터장과 마을대표들이 김해를 직접 방문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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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문화일보 ] 김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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