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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조야 광주고려인마을 대표, YTN 고국 잇는 연결고리, '고려인 국시' 소개

[ 다문화일보 ] 김판수 기자

신조야 광주고려인마을 대표가 고려인 대표음식인 ‘국시’를 소개하며 YTN 방송에 출연했다.

YTN Korean 해외리포트에 출연한 신조야 대표는 고국과 잇는 연결고리 ‘고려인 국시’를 소개하며 고려인이 간직해 온 고유 음식문화를 소개했다. 
 

신조야 대표는 방송을 통해 “우리 고려인들도 옛날에 살 때는 이렇게 고려인 민족끼리 모여서 살잖아요? 그래서 고려인들은 조선말 쓰고, 우즈벡말을 잘 모르니까 모여서 3대가 살았어요. 잔치국수를 해먹자고 말하면 온 동네사람이 다모여서 어릴적 향수를 나누며 먹었어요” 라고 전했다.

또한 고려인들이 낯선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당한 이 후 고려인의 동질성을 유지하기 위한 먹거리는 단연 ‘국시’였다 며 고난의 삶 가운데 전통을 유지해 온 국시가 이제는 중앙아시아인도 즐겨먹는 먹거리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2000년 조상의 땅에 돌아와 시작된 혹독한 삶, 불법체류자로 야간횟집에서 일하다 출입국의 단속을 피해 전라도 함평으로 피신했다는 이야기를 통해 고려인의 고단한 삶의 여정을 눈물로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피부색과 얼굴이 같아 너무 좋았고 다 한민족이라는 사실에 안도했다고 말했다.

신조야 대표는 '고려 국시'로 지켜낸 한민족 정체성을 가지고 선조의 땅으로 귀환한 고려인들이 불법체류라는 이름으로 조상의 땅을 살아가지 않도록 관심을 가지고 체류자격을 변경해 준 조국에 감사를 드린다“ 는 말도 잊지 않았다.

신대표는 방송 말미에 “이 국수는 (고려인에게) 옛날부터 지금까지 오는 음식이에요. 이건 누구도 못 잊어버려요. 왜 그런지 그렇게 돼요. 한국에도 오니까 똑같아요. 잔치국수도 다 똑같아요. (고려인 고국 귀환도) 처음에는 3세까지만 들어왔는데 지금은 4세, 5세 다 들어오고 갈수록 고려인들이 한국에서 그래도 우리를 법에서는 어떤 데서는 반대한다고 해도 그래도 우리를 문 열어주고 있잖아요. 우리는 나이 먹었지만, 조그만 아이들은 다 한국사람이 돼요. 완전히 다 다시 돌아오게 돼요. 그렇게 우리가 믿고 있습니다. 우리 꿈이지만 그러나 그렇게 될 거예요. 그럼 우리 고려인들의 꿈이 다 이뤄집니다” 라고 말하며 끝을 맺었다.

방송보기: https://www.ytn.co.kr/_sp/0930_201910060329153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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